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을 완파하고 대회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습니다.
북한은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2골을 책임진 김윤미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물리쳤습니다.
김윤미, 리경향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4-4-2포메이션을 들고나온 북한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고등학생 등 응원단 200여 명의 뜨거운 응원 속에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24분 김윤미가 김평화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첫 골 직후 북한은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던 주축 공격수 승향심을 리경향 대신 투입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3분 김윤미가 추가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2013, 2015년에 이어 여자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북한은 11일 우리 대표팀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