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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생 3세대' 지리산 반달가슴곰 1마리 확인

'자연출생 3세대' 지리산 반달가슴곰 1마리 확인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지리산에서 활동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3세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포획된 반달곰의 혈액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3세대임을 지난달 말에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수컷 반달가슴곰 1마리는 자연출생 3세대 가운데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로 발견된 개체입니다.

아빠 곰은 2004년에 방사된 개체의 후손으로 2008년 자연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획 당시 반달가슴곰은 생후 2살로 추정되는 체중 56kg의 건강한 수컷이었으며, 공단 연구진은 이 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뒤 곧바로 재방사했습니다.

이로써 지리산에는 이번 3세대 반달가슴곰 1마리를 포함해 총 4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단 측은 전했습니다.

자연출생 3세대는 지리산에 방사된 1세대나 자연출생 2세대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입니다.

1세대는 러시아·중국 등 외부에서 도입해 지리산에 방사된 개체이며, 자연출생 2세대는 방사된 개체 사이에서 처음으로 잉태·출생한 개체입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된 자연출생 3세대 곰이 기존 방사된 개체에서 나타나지 않은 유전자형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계도를 명확히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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