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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립지대 후보들 "홍준표 사당화 막겠다"

한국당 중립지대 후보들 "홍준표 사당화 막겠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주영(5선), 조경태·한선교(4선) 의원 등 이른바 중립지대 후보들이 오늘(6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세 명의 후보들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당의 사당화를 막겠다'고 강조하면서 '비홍'표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저마다 문재인 정부에 맞서 강한 야당을 이끄는 원내 사령탑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영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준비된 이주영이 사당화를 막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펼치겠다. 장작 위에서 잠을 청하고 쓸개를 핥으며 투쟁할 각오를 다졌다"며 '와신상담'의 고사를 인용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의 분열을 도려내고 쇳덩어리같이 단단히 묶어내겠다. 보수세력을 대통합의 바구니에 담겠다"며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을 야당의 결집된 힘으로 심판하고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한국당이 제대로 갔다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한국당이 무너지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며 "국민께서 낡은 구태 정치를 제발 좀 청산해달라고 해서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비민주적, 반민주적인 패권화된 방향으로 간다면 문재인 대표와 싸웠던 마음으로 강력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은 "당의 최고 지도자가 상대 계파에 바퀴벌레, 암덩어리라고 하고, 정말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물질인 고름이라는 말이 당 대표 입에서 나오는 순간 저녁밥을 더는 먹을 수 없었다"고 홍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출신의 복당파에 대해서도 "당을 떠났던 30여 분이 다시 돌아오면 그것이 보수대통합인가"라며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았던 51% 지지자들이 다시 한국당을 찾아오는 것이 보수대통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세 명의 후보들은 오늘 토론회를 마친 뒤 7일 오후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립지대 단일후보는 7일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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