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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교육감 뒷조사'로 5번째 소환 임박

우병우 '과학계 블랙리스트·교육감 뒷조사'로 5번째 소환 임박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시 한번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진보교육감 뒷조사 의혹 등 최근 새롭게 포착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서입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우 전 수석이 다시 소환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5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9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비롯한 공직자와 민간인들을 불법사찰한 의혹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른바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도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가정보원에 이 단체 회원들의 정치성향 조사를 지시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검찰은 지난해 3월쯤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우 전 수석과 함께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윤장석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교육감들을 대상으로 한 뒷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사실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후 1시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명자 회장은 취재진에 "뉴스를 보고 놀랐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도 다시 불러 우 전 수석의 추가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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