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에 강동원이 나온다고?…으리으리한 카메오 군단

12월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1987'(감독 장준환)이 주연만큼이나 화려한 카메오 군단으로 눈길을 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 했다. 

작품의 의미와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만큼 카메오 군단도 화려하다. 먼저 강동원은 이한열 열사로 특별 출연한다. 카메오인만큼 아주 짧은 분량이지만, 존재감있는 등장으로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진구는 6.10 항쟁의 도화선이자 영화의 발단이 되는 박종철로 분했다.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장준환 감독과 인연을 맺은 여진구는 작품의 의미와 감독에 대한 신뢰로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밖에 설경구, 오달수, 유승목, 조우진 그리고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이자 장준환 감독의 아내인 문소리도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들의 출연은 제작진의 제안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발적으로 출연을 자처했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1987'이 우리의 아픈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는 만큼, 흔쾌히 먼저 출연 의사를 전한 배우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1987'은 12월 27일 개봉이 예정돼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