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 1위로 16강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러시아의 CSKA모스크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1대 0으로 뒤지던 후반 루카쿠와 래시퍼드가 연속골을 몰아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승 1패 승점 15점을 기록한 맨유는 스위스의 바젤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A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맨유가 대회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만입니다.

맨유는 전반 45분 모스크바 비치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채 역전극을 썼습니다.

후반 19분 포그바의 도움을 받아 루카쿠가 동점 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마타의 패스를 받아 래시퍼드가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맨유는 모스크바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역전 골을 넣은 래시퍼드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9점을 줬습니다.

이미 D조 1위를 확정한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후반 16분 교체 투입하는 여유 속에 파코 알카세르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스포르팅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B조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바이에른 뮌헨에 3대 1로 져 두 팀이 5승 1패 승점 15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양 팀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1패를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파리 생제르맹(+21)이 뮌헨(+7)에 여유 있게 앞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다른 조에 비해 혼전 상황이었던 C조에서는 AS로마가 카라바흐를 1대 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후반 30분 상대 자책골을 얻어 1대 1로 비겼습니다.

첼시는 AS로마와 승점이 11점으로 같았으나,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4강까지 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이 7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