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최다선 현역의원으로 성 추문에 휘말린 민주당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미시간 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코니어스 의원은 지역 라디오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은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니어스 의원의 변호인은 ABC뉴스에 "즉각적인 은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지만, 뉴욕포스트는 코니어스 의원이 "은퇴 계획을 짜는 과정에 있다"고 밝혀 임기 만료 전에 은퇴를 하겠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코니어스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정치 게임"이라며 거듭 부인하고 "저의 유산은 어떤 방식으로든 훼손되지 않을 것이며 자녀들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무실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코니어스 의원은 공화당은 물론 소속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 등으로부터도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