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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살레, '처형'식 종말"…반군 "UAE와 공모한 탓"

"예멘 살레, '처형'식 종말"…반군 "UAE와 공모한 탓"
▲ 살레 예멘 전 대통령

예멘 후티 반군이 한때 동지관계였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살해한 후 아랍에미리트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살레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장갑차를 타고 예멘 수도 사나를 탈출하려다 후티 반군에 추격을 당했고 결국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후티 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살레 전 대통령의 정수리 왼쪽 아래에 또렷한 총상이 있습니다.

총격전 중에 숨진 것이 아니라 총살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후티 반군이 살레를 처형했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은 자체 매체인 알마시라TV에서 "살레와 그의 지지자들이 국가기관을 노리고 적과 공모했다"면서 "아랍에미리트가 살레를 반역음모와 치욕적 종말로 이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예멘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동맹의 일원입니다.

살레 전 대통령은 피살 직전 후티 반군과 단절하고 사우디와 협상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랍에미리트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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