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인 기대 수명 늘었다…2016년 출생 신생아는 82.4세

<앵커>

매주 화요일마다 경제 현안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 경제부 정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인 기대 수명이 늘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기대수명에 관한 자료인 '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평균 수명은 전년보다 0.3년 늘어난 82.4세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서도 남자는 전년보다 0.3년, 여자는 0.2년이 는 건데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남자는 3.9년, 여자는 3.3년 늘었습니다.

OECD 평균에 비추어 남자는 15등, 여자는 4등이 됐습니다. 사실 이렇게 수명이 매해 늘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수명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는 상대적으로 남자는 전년보다 수명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여자 기대수명은 85세를 찍고 나선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 통계청은 다른 나라에서도 85세를 전후해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85세 정도면 수명이 더 늘지는 않는다는 거군요. 그런데 수명이 길어진 만큼 병을 앓는 기간도 늘었다고요?

<기자>

통계청에서도 수명이 늘어난 걸 '개선'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보건의료와 관련된 삶의 질이나 사회 환경이 더 나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수명이 늘고 있지만,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시간 역시 늘었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기간을 유병기간이라고 하는데요, 유병기간은 남자는 14.5년, 여자는 20.2년으로 모두 2012년보다 2년 정도 더 길어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수명이 늘수록 같은 비중으로 유병기간도 늘어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병기간 증가율이 수명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겁니다.

통계청은 내원횟수, 사회 조사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했는데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실제로 아픈 곳이 더 많아졌을 수 있고요. 또 의료, 보건 혜택이 커지면서 작은 질병에도 병원에 가는 횟수가 더 늘어났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실제로든, 아니면 주관적으로든 스스로가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겁니다.

<앵커>

이제 '재테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환율 떨어진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이럴 때 환테크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지금은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달러나 엔화를 사들여서 좀 기다렸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원화로 바꿔서 차익을 보는 건데요, 요즘 해외여행 준비하는 분들 중에서는 환전을 언제 해야 할까 이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어서 눈치를 보는 건데, 이미 두 달 전에 1달러에 1천백 원 선이 무너진 이후로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되다 보니까 그동안 투자에 관심이 없던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 특히 자녀를 외국에 유학 보낸 학부모들 이런 분들이 소액으로 환테크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모바일 환전 앱을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를 90%나 깎아주는 은행도 있다고요?

<기자>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 앱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고 간단하긴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환율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크게 때문인데,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는 있지만, 막상 단기적인 등락은 예상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단적으로 오늘은 3원 정도 떨어졌지만, 그제는 환율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외화로 해외 주식을 사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 많은 액수일 경우에는 '장기간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 외화 예금과 직접 투자를 할 때는 환전 수수료가 비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