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서 '자궁 이식 출산' 첫 성공…스웨덴 이어 두 번째

<앵커>

미국에서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었던 여성이 자궁을 이식받아 아이를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베일러대학 의료센터는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었던 이 여성은 자궁을 이식받아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미국에선 처음 있는 일로 출산 여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의료센터에서 자궁 이식 수술에 성공한 여성은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이 이번에 출산에 성공했고 다른 여성 한 명은 현재 임신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궁 이식은 거부반응 등으로 임신과 출산까지 이어지기 어렵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선 지난해에도 20대 여성이 자궁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거부반응을 일으켜 며칠 만에 자궁을 제거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궁 이식 수술은 미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스웨덴 등에서도 시행됐지만 출산까지 성공한 나라는 스웨덴이 유일했습니다.

자궁 이상 등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미국에만 5만 명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 여성의 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