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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진통…밤 9시 다시 본회의 열어 처리 시도

<앵커>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여야가 간신히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이 마지막까지 극심한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본회의가 아직도 정회 중인가요?

<기자>

본회의는 앞서 낮 12시에 시작했다 곧바로 중단됐는데 아직도 다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본회의가 중단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불참한 게 가장 컸고, 예산 실무 작업이 지연된 것도 원인이 됐습니다.

애초 국회는 예산안 심사는 좀 뒤로 미루더라도 이미 여야가 합의한 부수법안과 정부가 제출한 동의안 3건을 먼저 처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그래도 여야가 함께 처리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것이 각 당 원내대표들과의 협의 결과라면서, 모든 게 완비된 시점에 다시 개의를 해서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처리하자고 말했습니다.

반쪽 본회의에 따른 정치적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예산안 처리는 언제쯤 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여야는 조금 전, 오늘(5일) 밤 9시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최종 정리 작업이 빨라야 저녁 7~8시쯤 끝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예산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의 반발 수위가 변수입니다.

본회의 표결에 반대표를 던지거나 아예 불참하는 방안까지 고민 중인데요, 본회의 시작 전에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도 대응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한국당을 기다리면서 명분을 쌓았다가 자정 전에 투표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표결을 진행할 경우 본회의에 참석할 거라는 입장이이서 예산안 통과 정족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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