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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4곳…코스닥 상장업체 1곳 포함

올해 중소기업 174곳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돌입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해 176곳보다는 두 곳이 줄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전방산업이 부진해지면서 자동차부품과 기계업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5일) '2017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올해 구조조정 대상은 176곳으로 작년보다 2곳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2011년 77곳이었던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2016년 176곳으로 계속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계기업을 정리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많았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신용위험 평가대상 중소기업이 2천275곳으로 작년보다 12% 증가해 전반적 경영실적 개선에도 구조조정 대상 기업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어 사실상 '퇴출 대상'인 D등급 기업은 113곳으로 작년보다 8곳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업 26곳, 금속가공품 제조업 23곳, 자동차부품제조업 등의 순서로 구조조정대상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자동차부품과 기계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작년보다 각각 11곳과 7곳 증가했습니다.

금감원 이종오 신용감독국 팀장은 "중소기업 전반적으로는 지표가 개선됐지만,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심화돼 규모가 작은 기업은 많이 어려워졌다"면서 "내년에는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입대업이나 장치나 장비를 갖춰야 하는 조선협력업체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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