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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사고' 실종자 시신 1구 발견…유가족이 신원 확인

<앵커>

13명이 사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자의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낚싯배 선장의 시신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인천 영흥대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디에서 시신이 발견된 거죠?

<기자>

네, 낚싯배 선장 오 모 씨의 시신은 오전 9시 반쯤 이곳 사고 해역에서 3km 정도 떨어진 영흥도 용담 해수욕장 남단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이 달려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고 오 씨의 시신은 시화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 만인데요, 시신 검안이 끝나는 대로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탑승객인 57살 이 모 씨 한 명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공군,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수색 함정을 31대, 항공기는 12대로 늘리고 수중 수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종진 기자 그렇다면 사고 원인 수사는 지금 어떻게 진행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 검찰은 낚싯배와 충돌한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운항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걸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선장 37살 전 모 씨는 충돌 직전 낚싯배를 발견했지만 "알아서 피해갈 줄 알았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갑판원 46살 김 모 씨도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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