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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무 위반으로 보직 해임된 부사관 숨진 채 발견 파문

신병 부모에게 후원 금품 받고 특혜 제공 의혹…軍 "관련성 여부 조사 중"

신병을 훈련해 특기병으로 양성하는 육군 모 부대 부사관이 신병 부모들에게서 후원 금품 등을 받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받던 중 숨진 채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10분께 홍천군의 한 공터에 세워진 차 안에서 부사관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와 소속 부대장 B(50)씨는 해당 군부대 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신병 부모들로부터 후원 금품을 받고 특기병 교육 수료식 때 표창을 줬다는 특혜 의혹으로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사기관은 부대장 B씨가 지난 10월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대표로부터 피자 600여판과 음료수 300여병을 후원받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부대장 B씨가 50만∼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후원금 명목으로 낸 부모의 자식에게 부대장 표창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A씨도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청렴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보직해임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였다.

군 당국은 "후원 금품을 받고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A씨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라며 "부대장 B씨의 의혹에 대해서도 군 수사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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