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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최준석·이우민 이적 시 보상선수 안 받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최준석과 이우민이 타 구단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도록 보상선수를 안 받기로 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최준석, 이우민의 타 구단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KBO 규약에서는 타 구단에서 FA로 풀린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줘야 합니다.

특급 선수들이야 보상 선수를 내주는 것을 감수하지만 중견급 FA를 영입하기 위해 보상선수 출혈을 감수하는 팀은 과거에도 없었고,이번 이적시장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준석과 이우민은 롯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 구단 측에서 내부 FA인 두 선수의 이적을 돕기 위해 '족쇄'나 다름없는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롯데 구단은 "최준석과 이우민 모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줬다. 선수의 요청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위해서 FA 이적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두 선수의 부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석은 2002년 롯데에 입단한 뒤 두산을 거쳐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35억원에 FA 계약을 했고,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에 14홈런 8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수비, 주루에 약점이 있지만 대타 요원으로는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준석의 올해 연봉은 4억원으로 보상금 규모는 12억원입니다.

외야수 이우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에 4홈런 21타점을 올렸습니다.

타력은 떨어지지만 리그 정상급 수비가 돋보입니다.

이우민의 올해 연봉은 6천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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