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제임스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성명을 내고 레바인이 올 시즌 남은 공연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40년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몸담은 레바인은 지난 1일 베르디의 '레퀴엠' 공연을 마지막으로 불명예스럽게 무대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2천500회 이상 공연을 지휘한 레바인은 파킨슨병으로 2015~2016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 음악감독 직을 수행했습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레바인 명예 음악감독이 30여 년 전인 1985년 15살 소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현재 48살인 피해 남성은 성적 학대가 수년간 지속됐으며 이 일로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관계자들이 내부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타임스도 피해 남성이 2명 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