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테마감리 연평균 지적률 27%…작년 47%로 급증"

금융감독원의 '테마감리' 대상 업체 가운데 감리 지적을 받은 업체가 10곳 가운데 3곳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2014년부터 3년간 테마감리를 진행한 결과 감리가 끝난 55개 법인 가운데 지적을 받은 업체가 15곳으로 평균 지적률이 27.3%라고 밝혔습니다.

테마감리는 특정 회계 이슈를 중점 감리 분야로 예고하고 해당 분야에 한정해 감리를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그간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법이 각 28개사와 코넥스 상장법인 4개사가 테마감리를 받았습니다.

연도별로 첫해인 2014년 지적률은 20%였고 이듬해에도 동일했지만 지난해는 46.7%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 건설사는 발주처의 잦은 설계변경 요구와 시공오류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원가가 올랐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진행률을 왜곡하고 매출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3년간 테마감리 평균 지적률이 표본 감리의 지적률과 유사하게 나타나 분식회계 적발 측면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