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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캐세이퍼시픽, 한국 피습때 사용할 '비상 위성전화' 지급

홍콩캐세이퍼시픽, 한국 피습때 사용할 '비상 위성전화' 지급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지난달 29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화성-15형을 자사 승무원들이 목격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에서 만약의 사태가 날 것에 대비해 비상용 위성전화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사 측이 지급한 위성전화는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아 통신이 두절되거나 비상착륙했을 때 항공기 기장이 캐세이퍼시픽 본사에 비상 연락을 취하기 위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던 캐세이퍼시픽 항공 승무원들은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당일 새벽 일본 영공을 지나다가 관련 발사체 낙하를 목격했다고 보고했고, 해당 항공사 측은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던 또 다른 항공편의 승무원들은 더 가까운 곳에서 미사일 폭발을 목격했지만,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사내 통신망을 통해 공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미사일 폭발을 목격한 승무원이 불안감을 느껴 경영진에 항로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홍콩 빈과일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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