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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수반,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계획에 외교총력전 돌입

미국이 이스라엘 내 자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팔레스타인이 이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거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결정의 위험성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이 통화한 지도자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포함됐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경쟁 상대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에도 전화를 걸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또 아랍계 이스라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거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은 미래 평화협상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계획 보도에 중동 지역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랍연맹 의장국인 요르단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문제가 확대되면 이슬람협력기구와 아랍연맹 회원국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는 6일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에 관한 연설을 하거나 성명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아 대사관을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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