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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사상 첫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이대훈, 사상 첫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한해 세계 최고의 태권도 선수를 가리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대훈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맞수인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를 14대 13으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이대훈은 2015년부터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2013년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출범 이후 3연패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이대훈이 처음입니다.

이대훈은 2015년 시리즈 3차 대회부터 올해 대회 파이널까지 월드 그랑프리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1,2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하는 등 올해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전국체육대회 참가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1라운드에서 데니센코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긴 이대훈은 왼발 몸통 득점으로 만회한 뒤 잇달아 머리 공격에 성공해 8대 5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데니센코가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2점을 만회하자 이대훈은 오른발 내려차기로 응수하는 등 12대 10으로 리드를 지켰습니다.

이대훈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데니센코와 한 차례씩 몸통 공격을 주고받는 등 신중한 경기 운영 끝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영국의 '태권 여제' 제이드 존슨도 통산 세 번째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습니다.

존스는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마르타 칼보 고메스를 26대 7로 완파했습니다.

2014년 파이널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15년에는 3위에 그쳤던 존스는 지난해 정상을 탈환한 뒤 이번에 대회 2연패와 함께 3회 우승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파이널에 처음 초청된 남자 80kg 초과급에서 인교돈은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슬라프 라린과 결승에서 3라운드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골든 포인트제 연장전에서 나래차기 몸통 공격을 당해 2대 0으로 졌습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는 여자 67kg급 결승에서 중국의 궈윈페이에 31대 9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했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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