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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에 큰 문제 없던 기상조건…운항 실수 가능성 제기

<앵커>

왜 두 선박이 충돌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낚싯배 출항 당시 기상조건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운항 실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오늘 새벽 6시 9분 전후의 영흥도 해상 기상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황준현/인천해양경찰서장 : 날씨는 기상 조건에 합당했습니다.]

기상청 관측으로도 당시 파도가 거칠지 않은 편이었고,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는 상황도 아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낚싯배가 출항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환경이었다는 겁니다.

[선창1호 생존 승객 : 새벽이었지, 뭐 안개가 끼거나 그런 것 때문에 시야가 안 보이고 그런 상황은 아니었어요.]

이런 날씨에 발생한 대형 선박 사고의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운항 실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보통 시속 2~30km로 운행하는 두 배 중 한 대가 추월을 시도했을 가능성입니다.

[공길영/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충격 모양으로 봐서는 속도가 꽤 빨랐던 것 같고요. 판단 실수.…(가능성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충돌 없이 지나가겠지' 하고 지나갔는데 선미 쪽에 부딪힌 거죠.]

낚싯배 선창 1호의 선원 2명 중 선장은 실종, 선원은 사망했기 때문에 해경은 일단 오늘(3일) 오후 급유선 15명진호의 선장부터 불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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