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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성 15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한 듯…전쟁 가능성 커져"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화성 15형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한 것 같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최종 평가 전에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건 북한 핵무력 완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방송은 화성 15형이 대기권에 재진입 하다가 부서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재진입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관리는 초기 분석 결과 북한은 가짜 탄두가 장착된 2단 추진체 미사일로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FOX뉴스도 북한 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재진입 성공 여부는 한미간에 기술 평가가 진행 중이라 현재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평가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사 때마다 북한이 나아지고 있는 건 확실하며 전쟁 가능성도 매일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맥매스터/美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주를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재진입 실패 보도는 미 정부가 발사 성공을 전제로 한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을 인정할 수 없으며 기존의 압박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제 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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