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공중훈련에 "핵전쟁 뇌관 될수있어" 비난 공세

북한이 내일(4일) 시작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대해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핵전쟁 발발 국면에로 더욱 바싹 몰아가는 위험한 도발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연합 공중훈련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전면 도전으로 순간에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를 겨냥한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소동이 자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F-22 '랩터'와 F-35A, F-35B 등 이번 훈련에 참가할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열거한 뒤 "미국과 괴뢰들이 스텔스 전투기 따위를 가지고 객기를 부리는 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으로 또 한 차례의 선전포고와 같은 특대형 도발을 해 온 이상 그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을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이번 훈련과 관련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진짜 핵전쟁 광신자, 핵 악마가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