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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4대 투어 대항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가 4대 투어 대항전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LPGA 투어는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결승전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투어와 경기에서 1무 3패로 졌습니다.

이날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은 4개 조가 출전해 1승도 따내지 못하면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습니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에서 JLPGA 투어가 1, 3회 우승컵을 가져갔고 한국은 지난해 2회 대회에서만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 약 4억 3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700만엔입니다.

한국은 첫 조로 나간 배선우-이정은 조가 일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 조에게 3홀 차로 패했습니다.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와 KLPGA 투어 상금 1위 이정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스즈키가 웃은 셈입니다.

이어서 2조의 롯데 소속 김지현과 김해림 역시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에 2홀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2조 승부가 결정됐을 시점에 마지막 4조에서 우리나라는 남은 홀을 다 이겨도 경기에서는 비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때 일본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3조는 고진영-김자영 조가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 조와 비겼고, 마지막 4조는 오지현-김지현 조가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 조에게 한 홀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국은 첫날 포볼(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서 4전 전승,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9경기 가운데 8승을 쓸어담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정작 마지막 날 결승에서 힘을 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라운드까지 승점이 KLPGA가 24점, JLPGA는 12점으로 두 배 차이가 났지만 1, 2라운드 성적은 마지막 날 결승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대회 방식도 일본의 우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3, 4위전에서는 호주여자프로골프 ALPG 투어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LET를 5대 3으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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