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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모드' 축구대표팀, 고려대와 연습경기 3대 0 승리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완승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대표팀은 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명주와 진성욱, 김신욱의 연속 골로 3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체류 중인 가운데 대표팀은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등 코치진의 지휘 속에 경기에 나섰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진성욱이 먼저 투입돼 선봉에 섰고, 2선에는 이재성과 이명주, 이창민, 윤일록이 출전했습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대표팀은 전반 16분 이명주가 첫 골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35분 진성욱이 추가 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에는 김신욱이 투입돼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왼쪽 측면에는 윤일록 대신 염기훈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김신욱이 후반 16분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날 새벽 조 추첨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가 '강호' 독일, 멕시코, 스웨덴으로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가 막을 올리자 선수들 사이에선 본선 엔트리 진입을 향한 의지가 피어났습니다.

이명주는 "세 팀 모두 강팀이지만, 그란데 코치님도 자신 있게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니까 조 편성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 것을 잘 준비하자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들 마음속으로 월드컵 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신욱은 "소속팀에서는 골만 넣으면 됐는데, A대표팀에선 수비도 많이 해야 하고 내 것을 많이 버려야 한다"면서 "어떻게 보탬이 될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표팀은 5일 고려대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6일 일본 도쿄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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