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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첫 북핵 대비 주민대피훈련…50초 동안 사이렌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는 북한에 핵 공격에 대비해서 주민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냉전체제가 끝난 지 30년 만에 하와이엔 다시 핵공격 경보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훈련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일) 아침 실시됐습니다.

북한의 가상 핵미사일 공격을 알리는 경보 사이렌이 섬 전역에 걸쳐 50초 동안 울렸습니다.

하와이에서 핵 공격에 대비한 경보 사이렌이 울린 건 냉전 체제 이후 30년 만입니다.

오늘 훈련은 섬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울리는 차원에서 사이렌을 울리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 도중에 교실 문을 잠그고 학생들이 몸을 웅크리고 숨는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와이 주지사 :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계획을 세워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북한이 핵 미사일을 쏜다면 하와이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북한의 핵공격을 탐지해 주민들에게 알리기까지 5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15분 정도에 불과하다는게 하와이 주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앞으로도 매달 첫 업무일에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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