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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성 육상선수도 '미투' 캠페인…"13세 때 코치에 성추행"

홍콩의 유명 육상선수인 베라 류 라이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미투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홍콩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베라 류는 자신의 23번째 생일인 전날 페이스북에 '#METOO'라고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13살 무렵 육상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베라 류는 어느 날 코치가 안마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이후에도 사실을 폭로할 용기가 없었지만 미국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의 폭로를 보고 용기를 내서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각계에서도 베라 류에 대한 성원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해당 코치는 근무하던 스포츠 클럽에서 정직당하고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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