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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속출 '조기취업 현장실습' 내년부터 전면 폐지

<앵커>

직업계 고등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나갔다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조기 취업 형태로 이뤄지는 실습을 내년부터 아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취업률 중심의 학교 평가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해 교육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직업계 고등학생들이 조기 취업형태의 현장실습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업들이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값싼 노동력 제공수단으로 여긴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면서 전면 폐지하기로 한 겁니다.

[김상곤/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전면 적용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고등학생들은 정해진 현장실습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실습지도와 안전관리 등을 하는 학습중심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학습중심 실습은 최대 3개월 안에서 취업 준비 과정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모든 사업장을 전수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또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에서 만연한 취업률 성과주의를 없애기 위해 취업률 중심의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를 개선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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