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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현량하, 이제는 서른한 살…그동안 뭐했나 보니?

량현량하, 이제는 서른한 살…그동안 뭐했나 보니?
2000년 13세 일란성 쌍둥이 가수로 데뷔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량현 량하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MBC '세상기록 48'에서는 서른한살의 비보이로 변신한 량현량하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남다른 춤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노래 ‘학교를 안 갔어’와 ‘춤이 뭐길래’로 인기를 끌며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2집 활동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랑현량하가 사춘기가 오면서 이후 가요계에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 량현 량하는 “2004년 고등학생 시절, 우리가 JYP 회사를 나왔다. 이때 아버지가 (2집 소속사)실장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 앨범 나온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량현 량하는 20대 초반 동반 입대했다. 두 사람은 “사실 어린 시절 어른들의 결정 아래 움직여 야 했던 것들이 싫었다.”면서 성인이 된 후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20대를 보내고 30대에 복귀하자고 약속했다.

연예계를 떠나있던 10년 동안 량현량하는 안 해본 일이 없다.

형 량현은 고깃집과 호프집 아르바이트, 펜션 관리 보조, 컨테이너 텐트 건축 보조일 등을 통해 사회경험을 쌓았다. 동생 량하는 의류사업과 외국인 출 연자 보조사업 등에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량현량하는 “‘언제까지 너희 아르바이트만 할거냐’라는 말들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고백했다. 또 “예전엔 30대가 되면 여러가지가 갖춰져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다.”라며 속상함을 표하기도 했다.

“언제 나오냐.”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고 량현량하는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고, 지난 11월, 량현량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축하 무대에 비보이팀으로 섰다.

공백기 때조차 단 한 순간도 춤을 놓은 적이 없다는 량현량하. 이번 무대를 위해 팀을 결성한 후 매일 5시간 이상씩을 연습에 매진하며 초심을 되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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