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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회장 이사회 긴급소집…KTB 경영권 분쟁 본격화

KTB투자증권이 권성문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에 이어 경영권 분쟁에도 휘말렸습니다.

금융투자업계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4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임주재 사외이사가 '경영 현황 점검'을 이유로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그간 수면 아래 있던 최대주주 권 회장과 2대 주주 이병철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최석종 사장과 함께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후 권 회장과 KTB투자증권을 함께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1년여간 보통주 기준으로 지분을 16.39%까지 늘리면서 권 회장과 불화설이 흘러나왔습니다.

권 회장은 현재 21.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은 권 회장이 20.22%, 이 부회장은 14.00%로 그간 이 부회장이 지분율 차이를 크게 좁혀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권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궁지에 몰리자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을 해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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