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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복귀전 첫날 3언더파…순조로운 출발

타이거 우즈, 복귀전 첫날 3언더파…순조로운 출발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복귀전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우즈는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18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즈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려왔습니다.

두바이 대회 이후 10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우즈는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호쾌한 스윙과 날카로운 샷을 선보인 우즈는 파5, 3번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파4, 14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절묘하게 핀에 붙여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4번 홀에서는 보기 위기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즈는 "오늘 결과가 만족스럽다"며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많은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대회에 나와 티샷을 날려보니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유럽 투어 상금왕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우즈와 나란히 3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언더파 공동 1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대회는 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이벤트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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