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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다 떨어질 것 같아…너무 낮은 루프탑 난간 '위험'

<앵커>

요새 건물 옥상에 식당이나 커피집 차려놓은 데가 많습니다. 경치가 좋다고 많이들 찾는데, 문제는 난간 높이가 너무 낮아서 떨어질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카페. 3층 건물 옥상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루프탑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옥상의 난간 높이는 성인의 허리 정도 높이인 105cm 남짓. 건축법상 옥상 시설의 난간 높이 기준인 120cm에 미치지 못합니다.

난간 높이가 낮으면 쉽게 걸터앉을 수 있고 기댔을 때 자칫 중심을 잃고 추락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여섯 개 광역시에 있는 루프탑 시설 28곳을 조사한 결과 13곳의 난간 높이가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한 업소에선 난간 높이가 기준치의 절반인 60cm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8곳은 난간 살이 키가 작은 어린이도 쉽게 밟고 올라갈 수 있는 가로 형태로 돼 있어 추락사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업소 대부분은 난간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바짝 붙어 있어 보행자 머리 위로 식기나 소품이 추락할 위험성도 높았습니다.

[백민경/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대리 :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난간에 기대거나 혹은 난간 근처에 있는 시설물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시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행위를 지양해 주시고….]

한국소비자원은 관계부처와 기관에 루프탑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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