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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당시 임원 "전병헌 직접 만나"…"뇌물 구조 같다"

<앵커>

검찰이 한 번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전병헌 전 수석에 다른 혐의들을 추가로 찾고 있습니다. 처음 문제가 됐던 롯데홈쇼핑에 이어서 GS홈쇼핑 쪽을 집중적으로 파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0월 2일 전병헌 당시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검출된 크림을 판매하는 등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 보상 건수가 다른 곳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GS홈쇼핑 측은 이후 당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윤문용 씨를 만났고 e스포츠 관련 후원을 요구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또 당시 GS홈쇼핑 대관 담당 임원이던 A씨를 최근 소환해 윤 전 비서관 측과 접촉한 뒤인 2013년 10월 전 전 수석과 직접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2달 뒤 GS홈쇼핑은 전 전 수석이 협회장이었던 e스포츠협회에 1억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검찰은 문제를 제기한 뒤 협회 지원을 약속받고 직접 업체를 접촉한 과정이 롯데홈쇼핑과 유사하다며 같은 구조의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기부금이 들어온 뒤 윤 전 비서관이 협회자금 수천 만원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수석 측은 옛 보좌진이 저지른 일일 뿐 불법에 관여하지 않았단 입장입니다.

검찰은 하지만 GS홈쇼핑의 기부금에 대해서도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해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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