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는 도한준(동하 분)을 의심하는 이정주 판사(박은빈 분)와 사의현 판사(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울러 사의현은 최경호(지승현 분)와 이정주의 관계도 알게 되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가영을 죽인 죄로 복역 중인 최경호(지승현 분)가 도한준(동하 분)이 진범이라고 폭로했다.
사건의 목격자인 서용수(조완기 분) 역시 "경호 형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가영이를 살려야 한다고 했다. 나쁜놈 잡는다고 했다"라며 범인의 차번호 1371을 공개했다. 이 차번호는 도한준의 차번호와 일치했다. 이후 서용수는 최경호를 만나게 해준다는 사의현 판사의 말에 가영의 신발을 넘겼다.
하지만 최경호는 누명을 쓰고 복역 중인 상황. 무엇보다 도한준은 최경호의 동생인 이정주 판사를 좋아하고 있다.
도한준은 최경호에게 "정주 목에 목걸이 걸어줄 마음을 접을 생각이 없다"며 정주를 계속 좋아할 것임을 드러냈다. 이에 최경호는 "네가 감히 내 동생을 넘봐? 1371 네 차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주가 알면 경악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도한준은 "조심해라. 그러다 최경호 씨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협박이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이라며 재차 경호를 협박했다.
그러자 경호는 "우리 정주 건드리면 죽여버릴 것"이라고 소리쳤고, 결국 교도관에게 끌려갔다.
이정주도 도한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주는 사건 자료를 찾아보다 도한준이 진범이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품었다. 이에 이정주는 도한준을 직접 만나 15년 전 여중생 살해 사건에 대해 물어봤다.
하지만 도한준은 이정주에게 “날 의심하는 거냐. 모든 게 날 향하고 있으면 정식 수사 요청해”라며 불쾌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에 이정주는 “아니라고 말해줘”라고 했고, 도한준은 “그래, 아니야. 근데 너는 내가 아니라고 해도 안 믿을 거잖아”라고 말했다.
한편, 사의현은 도한준에 “이정주 판사가 차 주인이 너 라는 걸 알고 힘들어한다"며 “네 차 최경호가 진범이란 걸 뒤집을 유일한 증거야”라고 소리쳤다.
사의현은 또 도한준이 서형수로부터 가영의 운동화를 뺏으려고 한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자 도한준은 “정주는 나 때문에 힘든 게 아닐 거야. 최경호 때문일 거다. 최경호가 이정주 오빠거든”이라고 폭로했다. 결국 사의현은 이정주를 대신해 최경호 공판에 들어갔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