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삼총사, 내년에도 함께…전원 재계약

프로야구 KIA가 2017시즌 통합 우승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3명과 내년에도 함께 갑니다.

KIA는 오늘(30일) 우완 투수 헥터 노에시와 200만 달러, 좌완 투수 팻 딘과 92만 5천 달러,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와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리그 최다이닝(201.2이닝)을 소화하며 다승왕(20승)에 올랐습니다.

특히 헥터는 2년 연속 리그 최다이닝·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0만 달러 오른 액수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헥터는 "함께 우승을 일군 동료와 내년에도 함께해 영광이다. 2018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7이닝 3실점 호투로 통산 11번째 우승에 힘을 보탠 팻 딘은 정규시즌 30경기에 나서 176이닝 9승 7패를 기록했습니다.

팻 딘은 "다시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버나디나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2푼,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로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팀 역대 최초의 100타점-100득점, 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사이클링히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진기록도 달성했습니다.

버나디나는 "최고의 동료와 열정적인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에도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