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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단 논란' 갑상선수술 5년 새 34% ↓…작년 2만9천 건

과잉진단 논란에 휩싸인 이후 갑상선 수술을 받는 환자 수가 급격히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 수술 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 감소했으며, 5년 전인 2011년과 단순 비교하면 34% 떨어졌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상위 15위 안에 있는 다빈도 수술 중 5년간 연평균 감소율이 가장 큰 수술은 갑상선 수술이었습니다.

갑상선 수술은 2011년 4만4천234건, 2012년 5만1천513건, 2013년 4만8천948건 등으로 연간 4만∼5만 건에 달했습니다.

그러다 2014년 3월부터 의료계 일부에서 과다진단 문제를 제기해 논쟁이 벌어진 뒤 2014년 3만7천162건으로 꺾였고 2015년에는 2만8천214건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후 2016년 2만9천201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2011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4,5년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갑상선 환자 증가세는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뚜렷해 논란을 빚은바 있습니다.

한국의 환자 수는 2011년 기준 약 4만명으로 인구 10만명당 81명꼴이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의 10배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 과잉진단으로 세계에서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지목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의료전문가들로부터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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