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미사일 위협 확실히 인식…군사옵션, 당분간 고려 안 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재는 해상 수송 차단과 원유 공급 중단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대북 추가제재가 가능한 분야가 많지 않다"면서 "해상 차단과 송유 문제가 가장 큰 덩어리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상 차단의 경우 여러 형태가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갈지, 그리고 미국이 국내적으로 할지 아니면 안보리 결의안에 녹일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용한 카드이긴 하지만 중국이 북한 체제의 근간은 흔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놓고 미국은 북한이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침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