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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부통령 "마두로 대통령 내년 연임 도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고 파노라마 등 현지언론이 부통령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렉 알 아이사미 부통령은 이날 아라과 주에서 열린 집권여당인 통합사회주의당 집회에서 "우리는 위대한 혁명적 승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에 신과 국민의 뜻에 따라 마두로 형제가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재선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2013년 대선에 출마해 승리한 마두로 대통령은 그간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베네수엘라 차기 대선은 내년 12월에 치러질 예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연임 도전 가능성은 베네수엘라가 국제유가 하락 속에 국가부도 위기는 물론 음식과 의약품, 생필품 부족 등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베네수엘라가 1천500억 달러의 외채 중 일부분을 되갚지 못하는 선택적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해왔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과도한 공권력 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국제인권감시기구가 베네수엘라 인권단체인 페날 포럼과 함께 피해자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62쪽 분량의 보고서를 보면 광범위하게 고문 등 공권력이 남용되고 있지만 인권 유린 범죄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조만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의회 다수를 차지한 야권과 정치·경제 위기를 풀기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엔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 교체설이 불거졌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산업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라파엘 라미레스 유엔 대표를 파면했다는 설이 파다하지만, 아직 유엔에는 정식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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