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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프로암에서 6m 이글 퍼트 성공…'살아 있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두고 치른 프로암 경기에서 6m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우즈는 어제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프로암 경기에 나와 18개 홀을 소화했습니다.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약 10개월 만에 필드 복귀전을 치릅니다.

프로암은 대회 개막에 앞서 대회를 후원해준 스폰서나 지역 관계자 등이 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이벤트입니다.

대회를 열어준 스폰서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행사지만, 선수들에게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코스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우즈가 이날 프로암을 통해 이번 주 처음으로 18홀을 돌았다"며 "페어웨이를 놓친 적이 한 번밖에 없었고 스코어는 대략 3, 4언더파 정도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는 특히 약 300야드 정도 되는 파4 7번 홀에서 드라이브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프로암을 마친 뒤 우즈는 "드라이브 샷 느낌이 좋아서 공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연습장으로 향해 마지막 샷 점검을 했습니다.

지난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아이언샷의 거리 감각을 좀 더 올려야 하고, 칩샷도 가다듬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즈는 "오랜만에 대회 출전이라 내일 1라운드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된 토머스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즈는 전날 토머스의 '도발'에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토머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한번 혼쭐을 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당돌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즈는 이날 프로암 경기를 마친 뒤 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연한 얘기"라며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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