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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남았나 보려다가…문에 끼어 사망한 환경미화원

<앵커>

광주에서 보름 전에 환경미화원이 후진하던 청소차에 치어서 숨졌었는데 어제(28일) 또 사망사고가 났습니다. 사람 목숨을 중하게 생각했다면 이런 험한 일이 잇따라서 벌어졌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광주방송 전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미화원 57살 노 모 씨가 청소차 적재함 문에 머리가 끼여 숨졌습니다.

사고는 노 씨가 차 안에 쓰레기가 남았는지 보려고 차량 뒤쪽에서 적재함을 들여다보는 순간 운전자 47살 문 모 씨가 문을 닫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뒷문을 닫아버려 머리가 끼어버린 거 같아요. 운전자도 항시 내려서 같이 확인하고 올라타고 해야 하는데….]

지난 16일에는 광주시 노대동의 한 도로에서 환경미화원 59살 서 모 씨가 후진하는 청소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사고 모두 현장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청소업체 관계자 : 보통에서는 뒷분들이 서로서로 확인하는데 한 분이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었고 (확인을 못한 거 같습니다 .)]

최근 2년간 사고나 질병으로 숨진 환경미화원은 전국에서 27명, 부상을 입은 미화원은 766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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