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막 내리나…기준금리 올릴 가능성 높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30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한동안 이어졌던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서민들 대출 이자가 따라서 오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 올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올해 3% 성장이 예상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예정인데 이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국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게다가 1천 4백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관리를 위해서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금융투자협회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2%가 0.25%p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오늘 인상 결정이 나오면 3.0%에서 3.25%로 오른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특히 현재 7명인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인상 결정이 나올 경우 내년까지 기준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릴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