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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회 "정운찬 총재에 불공정 규약·낡은 관행 혁파 기대"

선수협회 "정운찬 총재에 불공정 규약·낡은 관행 혁파 기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오늘(29일) KBO 신임 총재로 추천된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KBO 리그의 불공정 규약과 낡은 관행을 혁파하고 산업으로서 프로야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KBO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 전 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구본능 현 총재는 오는 12월 말로 임기가 끝납니다.

선수협회는 일단 "정 전 총리의 학자로서 발자취와 야구에 대한 이해도, 동반성장의 전도사 경력은 KBO 리그 총재 자격을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신임 총재 추천을 반겼습니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총재취임에 앞서 KBO 리그에 산적한 문제 해결과 리그발전 계획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수협회는 우선 "신임 총재는 지난 30년간 변하지 않고 KBO 리그와 야구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돼온 불공정 야구규약과 낡은 관행을 혁파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약과 기준에 따라 리그 참여자에 대한 분명한 상벌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 총재는 구단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KBO 리그 공동의 이익이나 발전을 리그운영기준의 최우선으로 삼아 구단 이기주의를 제어하고 리그의 핵심 구성원인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인정해 리그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선수협회의 요구입니다.

선수협회는 마지막으로 "신임 총재는 열린 마음으로 모든 리그 참여자, 즉 구단주뿐만 아니라 불펜포수나 육성 선수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며 합리적인 정책에 반영하고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협회와 선수들도 각종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한편, 변화된 시대에 맞는 팬서비스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KBO 리그 개혁과 발전에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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