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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심판판정에 항의하다가 NBA 데뷔 후 첫 퇴장

미국 프로농구, 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중에 퇴장당했습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제임스의 퇴장 악재에도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제임스는 오늘(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홈 경기에서 3쿼터 1분 59초를 남기고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클리블랜드가 93대 70으로 앞서고 있던 3쿼터 후반 제임스는 마이애미의 포워드 제임스 존슨으로부터 공을 가로채 드리블한 후 레이업 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제임스는 심판 케인 피츠제럴드를 향해 존슨이 자신이 슛을 시도할 때 반칙했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피츠제럴드는 제임스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한 후 곧장 출구를 가리키며 퇴장 사인을 보냈습니다.

제임스가 경기 중 퇴장당한 것은 NBA 데뷔 후 정규시즌 1천82경기 만에 처음입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NBA에서 제임스보다 오랫동안 퇴장당하지 않은 현역 선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1천144경기)와 파우 가솔(1천139경기) 2명뿐입니다.

퇴장 전까지 제임스는 28분을 뛰면서 21득점, 리바운드 12개, 도움 6개, 스틸 5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존슨이 공을 빼앗긴 순간부터 내가 골대에 갈 때까지 계속 반칙을 저질렀다며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은 내게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피츠제럴드 심판은 반칙을 불지 않자 제임스가 돌아서서 나를 향해 주먹을 흔들고 나서 내게로 돌진했다며 며 내 귀에 몇 차례 비속어를 내뱉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4쿼터 제임스의 공백에도 38득점을 올린 케빈 러브의 활약 속에 마이애미를 108대 97로 격파하고 9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15년 이후 최다 연승 행진인데, 클리블랜드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1971-1972시즌의 33연승입니다.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린 연승 행진으로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2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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