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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이착륙 항공편 430편 추가취소…피해 승객 17만 명 넘은 듯

발리 이착륙 항공편 430편 추가취소…피해 승객 17만 명 넘은 듯
화산 분화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항공교통이 사흘째 마비되면서 여행객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항 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 중단 조치가 재연장되면서 430편의 운항이 추가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발리에 발이 묶이거나, 발리 진입과 경유에 어려움을 겪게 된 승객의 수가 5만 7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지난 27일 오전부터 만 사흘째 폐쇄됐습니다.

운영 중단 첫날인 지난 27일에는 445편이, 28일에는 443편의 운항이 취소돼 모두 12만명 가까이가 피해를 봤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발리 국제공항 폐쇄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이미 17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여겨집니다.

발리 섬 동북부에 있는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 단계에 들어가 7천 6백미터 상공까지 화산재 섞인 연기를 뿜어 올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지난 27일 아궁 화산의 화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8∼10㎞ 이내 주민에게 전원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해당 구역에는 22개 마을에 약 10만 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종교상 이유나 가축을 보살펴야 한다는 이유로 대피를 완료한 인원은 약 4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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