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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가격 폭등에 업계 뿔났다…21개사 정부에 탄원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발전, 화학, 철강, 시멘트 업종 21개 업체가 정부에 "시장 상황을 개선해 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배출권 범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부족할 때 시장에서 사도록 한 제도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배출권 남는 기업들은 시장에 내놓기를 꺼리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어제(28일) 21개 업계 대표 기업들의 건의문을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에 각각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최근 한국거래소 배출권 가격은 톤당 2만 4천5백 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지난해 6월 말 가격보다 47.6% 상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출권이 남는 업체들이 향후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시장에 배출권을 내놓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체들은 하반기 배출권 거래량이 3백만 톤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며 정부에 가격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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