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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기상청 "2∼4일간 더 북동풍" 예보

발리 공항 폐쇄 장기화 우려…기상청 "2∼4일간 더 북동풍" 예보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북동풍이 불면서 공항 폐쇄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기자회견을 통해 열대성 저기압 '쯤빠까'(Cempaka)의 영향으로 발리 섬에 북동풍이 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기상기후지질청장은 "이 지역의 바람은 통상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지만 열대성 저기압 때문에 풍향이 반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평소라면 섬 동북쪽에 있는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는 동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갔겠지만, 지난 27일 발리 서쪽 자바 섬 남부 해상에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탓에 남서쪽으로 화산재가 퍼져 섬 전역을 덮었다는 설명입니다.

드위코리타 청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쯤빠까가 앞으로도 2∼4일간 발리 섬의 풍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실제로 발리 섬의 풍향이 현재 상태로 유지된다면 29일 이후에도 한동안 공항 운영이 재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폐쇄 기간을 내일 오전 7시까지로 24시간 연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로 취소된 항공편은 국제선 이착륙편 176편을 비롯해 모두 419편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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