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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용의자 벨기에 법정에…프랑스 법원, 일시적 인도 승인

프랑스 법원이 지난 2015년 11월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연쇄 총격 테러사건의 유일한 생존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을 벨기에에서 재판받게 하도록 일시적으로 신병을 인도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압데슬람은 '경찰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내달 벨기에 법정에 서게 됩니다.

압데슬람은 모두 130명이 희생된 파리테러 이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몰렌베크에 은신해 있다가 지난해 3월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에 총격을 가해 경찰관 살인미수,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벨기에 검찰이 기소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그동안 오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재판에 압데슬람을 직접 출석시키는 방안을 타진했고, 압데슬람도 이를 받아들였으며 최종적으로 프랑스 법원이 이를 승인한 것입니다.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지난해 3월 브뤼셀에서 체포된 뒤 프랑스로 이송돼 구금된 가운데 파리테러 사건 재판에 대비해왔습니다.

벨기에 수사 당국은 압데슬람이 체포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무장 지하디스트들이 지난해 3월 22일 브뤼셀공항과 브뤼셀 시내 말베크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파리와 브뤼셀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프랑스와 벨기에 수사당국도 두 테러사건이 같은 조직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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