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명균 "北 최근 주목할 동향보여…도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최근 북한이 주목할 만한 동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도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장관은 오늘(28일) 외신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9월 15일 이후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엔진시험이나 연료시험 같은 움직임은 꾸준히 보여왔다"면서, "관련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지난 두 달 동안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서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측면과 장거리미사일 재진입 같은 기술적 보완 측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핵·경제 병진노선을 내세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경제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과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가 전략자산을 동원해 군사훈련을 하는 상황도 함께 작용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내년에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조 장관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에 2∼3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하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을 해오고 있어 내년 1년 내에도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귀순병의 상태와 관련해 조 장관은 "북한의 경우 판문점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선발된 군인들인데 귀순한 병사도 예외는 아니라고 일차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인도지원 시기와 관련해, "거의 마무리돼가는 단계에 있고 세계식량계획 등과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지원 시기를 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