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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미사일 움직임 포착…비상대기 태세 돌입

<앵커>

지난 9월 15일 이후 두 달 동안 비교적 조용했던 북한이 최근 들어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주부터 미사일 발사 차량이 움직이는 게 확인됐고 오늘(28일) 새벽에는 실제 발사하려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평양 주변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 차량의 움직임이 한미 군 당국에 식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 인근 등에서 화성 12형 탄도미사일의 발사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연료 주입 등 발사를 위한 필수 절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주말과 어제는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북한의 전파 신호가 잡혔다며 북한이 며칠 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동안 개량한 새로운 탄도미사일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 오후부터 정찰위성, 이지스함, 그린파인 레이더 등 감시자산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북한 미사일 발사 차량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안보실과 군 주요 지휘 계통은 비상대기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9월 15일 이후 두 달 이상 도발을 하지 않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면 한반도 긴장 수위는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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