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D 리플레이 도입·경기복 개발…도쿄 준비하는 태권도

4D 리플레이 도입·경기복 개발…도쿄 준비하는 태권도
끊임없는 변화로 올림픽 스포츠로서 지위를 다져온 태권도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같은 무예 스포츠인 가라테가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도쿄 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열리지만, 태권도의 우월성을 보여줄 기회라는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과 내년 주요 대회 일정 등을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총재는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를 부각하는 한편 정확한 비디오 판독을 위해 4D 리플레이 영상 시스템을 도쿄올림픽에 처음 도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 총재는 "카메라 수를 늘려 360도 촬영 영상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화질도 좋고 사각이 사라져 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세계연맹은 올해 말 출범하는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4D 리플레이 시스템을 시연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에서는 새로운 경기복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세계연맹은 스포츠 태권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태권도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성을 강화한 현대적 경기복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새 경기복은 내년 하반기 세계연맹 주최대회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내년 4월 튀니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경기 규칙도 개정합니다.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 경기는 이전처럼 대회 후반부에 치러집니다.

태권도는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지바현 지바시에 있는 마쿠하리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처음 정식종목이 된 가라테 경기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립니다.

도쿄 올림픽 기간 부도칸에서는 대회 전반부에 유도, 후반부에 가라테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나흘 동안 열리는 태권도는 사흘간 치르는 가라테와 나란히 도쿄올림픽 후반부에 무대에 오릅니다.

비교 평가는 불가피하지만 세계연맹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에서 태권도 경기를 대회 전반부에 치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연맹 집행위원회에서는 전통대로 후반부 개최를 고수했습니다.

조 총재는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가라테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스포츠다. 우리의 우월성을 보여주자는 것이 집행위원들 생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연맹은 도쿄올림픽에 앞서 지바에 태권도 붐을 일으키기 위해 2019년 9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를 지바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고, 연맹 시범단의 지바 투어 공연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